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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라는 단어는 문법적으로 옳나요
우리는 이미 나를 포함한 단체, 즉 복수를 의미하는 말인데
거기에 들이 붙으면 이중으로 복수를 의미하지 않나요
문법적으로는 옳지 않으나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말이라서 괜찮은가요
국립국어원의 견해는 어떤가요
[답변]'-들'
안녕하십니까?
접미사 '-들'은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 복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앞에 오는 명사나 대명사가 꼭 단수이어야 한다는 어문 규정이나 문법 규칙은 찾을 수 없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너희들'과 같은 용례를 찾을 수 있고, '너네들, 우리들, 저희들' 등 적지 않은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물론 이미 복수를 뜻하는 말에 다시 '-들'을 붙였으므로 비효율적 언어 사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미 강조를 위해 중복성이 있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가령 '미리 예상하다'는 '예(豫)'가 '미리'라는 뜻이므로 '예상하다'로만 써도 뜻이 같고 '모래사장'의 '사장(沙場)'은 '모래밭'이라는 뜻이므로 앞의 '모래'가 의미상 필요 없습니다. 즉 언어 표현에는 효율성 추구 심리 못지않게 의미 강조의 심리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효율성 면을 중시하여 국어 교육에서는 중복성 있는 표현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교육하기도 합니다.
문의하신 '우리들'과 같은 표현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은 따로 없습니다. 어문 규정이나 문법 규칙에 근거하지 않고는 국어 언중의 자유로운 국어 생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언어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우리들'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우리'를 쓰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쓰면 되고, 언어 표현의 강조를 위해 '우리'를 '우리들'로 쓰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쓰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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