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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 발표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 발표 -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30% 이상 한국수어 사용 -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이하여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한국수어 사용 환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이 통계청에 의뢰하여 실시하였다.
한국수어 활용 조사 개요 |
ㅇ 조사 대상: 17개 시도의 만 20세 이상 청각장애인(장애 정도가 심한) ㅇ 조사 규모 및 지역: 500명 / 전국 ㅇ 조사 기간: 2023. 8. 30. ~ 9. 8. ㅇ 조사 방법: 조사원에 의한 면접 조사 ㅇ 조사 내용: 한국수어 사용 실태,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농문화 인식 정도, 농정체성 측정 ㅇ 조사 기관: 통계청 |
‘한국수어 활용 조사’는 수어 동영상으로 설문 내용을 제작하고 수어통역사와 농인 조사원이 조사를 수행하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수어 사용 실태,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농문화 인식 정도, 농정체성 측정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30% 이상이 한국수어 사용
조사 대상자인 만 20세 이상의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중 30.1%가 수어를 주된 의사소통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어를 처음 접한 시기는 만 7~12세가 41.3%로 가장 높았고, 수어를 주로 가르쳐 준 사람은 농인 친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이 수어통역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의료기관이 83.0%로 가장 높았으며,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92.5%는 병원에서 가장 원하는 의사소통 지원으로 수어가 가능한 직원 배치를 꼽았다. ▲교육과 관련하여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65.6%가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으로 수어를 꼽았으며, 학교에서 의사소통하길 원하는 의사소통 방법 역시 수어가 8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가장 바라는 것도 수어로 수업이 가능한 농인 교사 배치가 82.5%로 가장 높았다.
수어 사용자 90.8%가 한국수어를 농인의 언어로 인식
농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를 묻는 질문에는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90.8%가 한국수어라고 응답하였으며, 한글(문자언어) 3.5%, 한국어(음성언어) 0.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어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수어교원 양성 및 수어 교육 활성화가 56.0%로 가장 높았다.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62%가 농인은 수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인식
농문화와 농정체성에 대해서는 5점 척도(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로 인식 정도를 측정하였다. ▲농문화 인식 정도와 관련해서는 ‘농학교의 교육은 수어와 농문화 습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보통이다가 각각 30.3%로 나타났다. ▲농정체성 측정과 관련해서는 ‘농인은 수어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33.2%로 가장 높았고, ‘한국수어와 한국어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다른 언어이다’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3.2%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그렇다도 3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한 심층 분석은 올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이후 한국수어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활용될 전망이다.
붙임 1.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개요
2.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 정보그림(인포그래픽)(따로 붙임)
3.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주요 조사 결과 요약
담당 부서 |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
책임자 | 이운영 (02-2669-9690) |
담당자 | 곽정란 (02-2669-9613) |